5년 전 다른 남자와 홀랑 결혼해버린 전여친이 이제 와 ‘양육비’를 달랍니다

2016년 9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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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왔다 장보리'(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버 지식인


“전 아직 결혼도 안 한 총각입니다. 하… 양육비를 지급해줘야 하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잘못 만나서 인생 꼬인 케이스’라는 제목으로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지난 2013년 10월에 올라온 ‘친자 양육비에 관한 질문이요’라는 제목의 30세 남성의 사연.

그는 5년 전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이던 여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를 받았다. 알고 보니 전여친은 그와 동시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고 이별 한달 만에 그 남자와 결혼했다.

그는 “그 여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결혼을 한 상황도 아니고 하니 그냥 뒤에서 속만 썩고 혼자 마음고생하며 정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며칠 전 기억 저편에 묻어둔 그녀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은 그.

이제는 유부녀가 된 전여친은 “남자 아이가 있다. 네 아이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전여친에 따르면 그녀는 결혼을 할 당시 임신을 한 상태였으며 두 남자를 동시에 만났기에 임신한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랐다고 한다.

단순히 성관계 날짜만 놓고 비교했을 때 현재의 남편의 아이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결혼을 한 것이라고 그에게 설명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 전여친의 남편은 자신과 너무 다른 외모의 자식을 보고 몰래 친자확인을 의뢰했고 그 결과 ‘불일치’였다.

현재 전여친은 남편과 별거상태이며 결혼무효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

전여친은 이와 같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그에게 “넌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니 나와 다시 잘해볼 생각이 없냐. 만나서 같이 밥 한끼 먹으면서 이야기 좀 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X 같은 여자. 백 번, 천 번 만나고 싶지 않지만 제 아이라는 말 그게 너무 걸려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단호하게 잘해볼 생각이 없다고, 과거 연애 중에 바람 핀 것도 모자라 배신까지 한 여자를 어떻게 만날 수 있겠냐고 말했죠”라며 “솔직히 이혼녀에 애딸린 거잖아요. 생물학적으로는 제 아이이긴 하지만 너무 꼬여버린 남의 자식 같은 자식입니다. 전 절대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자 전여친은 “양육비를 달라”라는 주장을 펼쳤다. 남편이 자기 자식도 아니라는 이유로 양육비를 포함 결혼파탄의 원인도 그 여자에게 있단 이유로 위자료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 것.

그는 “전여친은 자기가 아이 키울 여건이 안 되니 아이를 데리고 가던지 양육비를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달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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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진짜 뻔뻔하다. 이제 와서 양육비? 아기만 불쌍”, “남자도 당시 피임 안 했으니… 어찌되었든 친자면 양육비 줘야지”, “아이가 너무 안타깝다. 진심으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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