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엔터온뉴스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판까지 다 깔아줬다. 아티스트는 그 위에서 놀기만 하면 된다.
최근 ‘힛 더 스테이지’가 아티스트 재조명의 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 효연, 빅스타 필독, 씨스타 보라, 인피니트 호야, 몬스타 엑스 셔누 등을 비롯해 니콜, 장현승 등은 참아왔던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방송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크레이지(Crazy)’라는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카라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니콜의 약 2년 만의 무대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니콜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매력적인 악녀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할리퀸 캐릭터로 변신,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조커와의 사랑에 미친 할리퀸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누구보다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 무대로 163점으로 중간 1위에 올랐다. 비주얼에 가려져 있었던 니콜의 댄스 실력은 그를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니콜 외에도 효연, 필독, 셔누 등은 평소 그룹 내에서도 다른 멤버들에 가려 저평가를 받던 멤버들이다. 이들은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댄스크루와 함께 자신만을 위한 무대를 꾸미며 재조명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제작진의 숨겨진 공이 크다. 제작진은 ‘아티스트’만을 위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팀 내에서도 ‘춤 담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춤을 좋아하고 어릴 적부터 춤을 췄던 멤버들을 중점적으로 섭외한다.
‘힛 더 스테이지’ 최정남 PD는 “스타들의 춤에 대한 열정과 연습량은 물론이거니와 그간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기에 ‘힛 더 스테이지’에서 스타들의 진짜 춤 실력이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는 것 같다. 제작진은 최대한 그들이 꿈꾸었던 무대를 ‘힛 더 스테이지’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자유를 줬다. 노래 선곡에서부터 무대연출, 안무구성에 이르기까지 스타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스타들 중 숨은 춤 재능을 가지고 있는, 원석과 같은 이들을 발굴해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댄스 크루 또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댄스 크루들이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백댄서’라는 가수의 뒷배경으로만 인식됐던 댄서들 또한 함께 주목을 받는 등 ‘힛 더 스테이지’는 ‘댄스’라는 공통 분모아래 모인 아티스트들의 재조명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