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불임이라는 이유로 친동생의 난자를 빼앗아 가려는 언니

2016년 9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page

<사진출처: (좌)황홀한 이웃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Soul Dresser >

친언니에게 ‘난자’ 기증을 부탁받은 동생의 고민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10년째 불임인 언니가 저에게 난자를 기증해 달라네요.’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93년생의 평범한 여대생 A 씨는 미혼은 물론 출산 경험도 없는 상황. 친언니는 결혼 후 10년째 불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난자’ 기증을 요구했다.

타인한테 난자를 공여받기가 어려운 경우 보통 가족들끼리 난자를 주고받는 것이 관행이라고 말하며 “언니를 좀 살려줘.”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A 씨는 언니에게 싫다고 답했지만, 언니는 “네가 싫다고 하면 무조건 뺏어 갈 거야.”라며 동생을 협박했다.

아무리 핏줄이 중요하고 언니의 불임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난자를 기증해서 형부와 언니의 자식을 만들 자신이 없는 A 씨는 “실망이고 이해가 안 가요. 조카가 아니라 제 자식이 되는 건데 저는 어떡하죠?”라고 말하며 “애초에 적법한 과정인데 제가 뭘 모르는 건가요?”라고 덧붙이며 난자를 기증해달라는 언니의 협박에 무서운 A 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친언니 부탁이긴 한데.. 참.. 어렵네요.”, “저도 언니가 있지만 저는 못 할 것 같네요ㅜㅜ”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