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오빠랑 성관계했는데, 오빠는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아요.”

2016년 9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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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남자가 사랑할 때 _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온라인 커뮤니티 >

새아빠 아들(오빠)과 술김에 성관계를 맺어 죽고 싶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랑 관계 했어. 죽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3년 전에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와 오빠를 얻은 A 씨는 술에 취해 오빠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후 정신을 차리고 죽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실 처음부터 오빠와의 성관계가 계획된 것은 아니다. 주말에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오빠가 용돈을 모아 부모님 제주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기특한 일이 있었다.

평소 어색한 사이를 풀기 위해 오빠는 A 씨에게 치맥을 하자고 권했고 A 씨는 함께 마시면서 점점 알코올 하기 시작했다. 오빠는 맥주보다 ‘소맥’이 맛있다고 섞어서 계속 권했고 결국 취한 A 씨는 “오빠. 나 먼저 들어가서 잘게.”라는 말을 남긴 채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오빠가 따라 들어와서 동생의 옷을 벗기더니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술이 깬 A 씨는 성관계를 거절했만 오빠는 “우리는 피가 안 섞인 남이라서 상관없어.”라고 말하며 계속 성관계를 요구했고, 결국 A 씨는 자신의 몸을 오빠에게 맡기기로 했다.

술 취해서 정신없이 성관계를 맺었고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도 안 난다는 A 씨.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방에서 오빠와 함께 성관계를 맺은 흔적만 남은 채 날이 밝았다.

시간이 지나도 그 날의 생각으로 힘들다는 A 씨는 앞으로 오빠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걱정이지만 오빠는 마치 술에 취해 그 날의 일을 잊은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있다.

A 씨는 “계속 생각나서 죽고 싶고, 거기다 오빠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정말 죽고 싶습니다. 자살 충동 일어나요.”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술 취했다고 하더라도 먼저 싫다고 말했어야지”, “키스를 했다는 것은 자기도 좋다는 의미 아니야? 확실하게 반응했어야지.”, “무슨 위로를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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