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의 삶을 방해하는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일하는 동안, 공부하는 동안 보지 않겠다는 다짐도 잠시,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고 있던 일을 끝내거나, 저녁식사의 대화를 즐기거나, 심지어 영화를 보는 것조차도 스마트폰이 곁에 있는 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어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설정한 시간 동안 스마트 폰을 감금해놓는 스마트 박스에 대해 소개했다.
디스트렉타곤(DistractaGone)은 스마트 폰을 한 번에 4개까지, 정해놓은 시간 동안 내부에 잠금 및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박스이다.
디스트렉타곤을 사용하는 방법은 꽤 쉽다. 뚜껑을 열고, 핸드폰을 안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시간을 설정하여 핸드폰을 보관하고 싶은 만큼 잠가 놓는다.
잠금버튼을 누르고 나면, 취소할 수 있는 시간 5초가 주어지지만, 그 이후에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강제로 여는 것이 아니라면 설정한 시간 전에 핸드폰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디스트렉타곤의 제작자인 암스테르담(Amsterdam)의 디자이너들은 디스트렉타곤이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뿐만 아니라, 일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친구들이나 가족들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한다.
이 스마트박스는 현재 프로토타입에 불과하지만,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4만유로를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22일이 남은 현재 15,610유로(약1,943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