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못 생기면 ‘폭력과 폭행’도 합법화되는 충격적인 나라

2016년 9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98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써글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박할 수 없는 렛*인의 모순’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지원자들의 자존감 형성을 위해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한 프로그램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오디션을 통해 최종 한 명의 지원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치과, 내과 등 의학전문가들이 많은 힘을 쓰고 있지만 가장 주축이 되는 분야는 ‘성형외과’이다.

매번 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지원자가 변한 모습을 보며 담당 병원을 찾기 급급했고, ‘렛*인 병원’이라는 타이틀로 홍보하는 병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연 지원자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지원자의 성형’만이 최선의 방법이었을까?’에 대한 논란이 붉어지기도 했다.

특히 ‘20대 할머니’라고 나온 한 지원자는 출산 후 거칠어진 피부와 체중 증가로 남편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MC들은 물론 방청객도 경악을 금치 못했고 결국 그녀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놓친 한 가지.

아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는 성형수술, 정신건강 치료 모두를 받았지만 정작 폭력과 폭행을 행사한 ‘남편’에 대한 치료가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출산 후 변한 아내의 모습을 ‘폭력과 폭행’이 아니라 ‘사랑’으로 감싸줬다면 지원자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는 목소리와 함께, 외모지상주의 대한민국에서 결국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외모’라는 안타까운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