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공감’ 전달

2016년 9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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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미운 오리 새끼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고 있다.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도 철부지 같은 자식과, 늘 자식 걱정인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주목적이다.

누구나 친구들과 있을 때, 애인과 있을 때, 부모와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내 모습은 다르다. 제작진은 아들에 대해 잘 모르는 어머니에게 아들의 일상, 생각, 하루일과 등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이 혼자 하는 일을 부모가 바라볼 때는 더욱 아이같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것에 긍정적인 싱글족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는 형태다.

출연진이 혼자 무리하게 돈을 들여 취미생활을 하고, 혼자 새벽 늦게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서 밥을 먹으며, 혼자 빨래를 개거나 혼자 아침부터 술을 먹는 모습들은, 시각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출연자의 어머니들은 쉽게 바라볼 수 없다. 때문에 이런 아들의 VCR 영상을 보며 놀라기도, 눈치 보지 않는 과감한 입담을 펼치기도 한다.

토니안의 소속사 티엔네이션 관계자는 “리얼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된 것 같다. 이제 첫 회 방송이 나갔는데 앞으로 보여줄 모습들이 더욱 많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부분은 시청자에게 유머와 감동,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어디서도 시도한 적 없는 관찰카메라 형태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어머니들의 활약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을 대변한다면, MC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동엽의 경우 시청자들이 궁금할 수 있는 출연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어머니들께 직접 해소해주며, 능청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어머니들이 평소처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서장훈의 경우 출연자들과 돈독한 친분을 바탕으로 리얼한 목격담을 이야기해주며, 한혜진은 여러 입장들 사이에서 조율을 해가며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정규 편성된 ‘미운 우리 새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출연자들의 행동에 지나치게 집중해 다소 과장되고, 결혼을 꼭 해야만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다.

곽승영 PD는 ‘미운우리새끼’ 곽승영 PD는 “모든 장면이 짠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 하는 장면 등은 누가 하더라도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프로그램이 가장 지향하는 목표는 나이가 들며 서로 멀어지고 만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도 아들의 모르는 모습을 알 필요가 있고, 또 아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들이 ‘아들이 저렇게 사는구나’ 하며 놀라기도 되고, 아들 역시 ‘우리 어머니가 이런 생각을 하시고 계시구나’ 하고 알게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