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변태성향 때문에 결혼 한 달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변태 성향에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도망 나왔다는 A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26살 대학원생인 여성은 어른들의 소개로 35살 남편을 만나 ‘초고속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나이 차이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지만, 혼수 문제도 없었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자기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어른 남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숨겨진 변태성향은 신혼 첫날밤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신혼 첫날 밤 화장실에 들어간 A 씨를 따라온 남편은 “자기야. 나 작은 거 하는 거 보고 싶어. 보여줘”라고 말하며 A 씨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너무 놀란 A 씨는 남편을 만난 이래로 처음으로 욕설을 날리자 남편은 호탕하게 웃으며 “다음 기회에!”라고 말하며 화장실에서 나갔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다. 그 날 이후로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A 씨는 화장실 가기 위해 항상 남편의 눈치를 봐야 했고 남편은 화장실 갈 때마다 쫓아와서 “작은 것도 보고 싶고~ 큰 것도 보고 싶네~”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A 씨의 머릿속에는 ‘내가 왜 우리 집 화장실을 갈 때마다 문을 잠그고 다녀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오랜만에 예쁘게 화장을 하고 청바지를 입고 나가는데 남편에 갑자기 가운데를 만지려고 하는 것이다.
놀란 A 씨는 남편에게 “보는 사람이 많아.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남편은 식당, 영화관, 운전할 때 등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계속 A 씨의 가운데를 만지려고 했다.
남편의 변태 성향에 진저리가 난 A 씨는 결국 남편 몰래 짐 챙겨 도망 나와 부모님 앞에서 그동안 참던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부모님은 “우리가 나이 들어가니까 빨리 결혼시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게 우리 딸을 지옥으로 밀어 넣었구나. 미안해”라고 울먹이며 딸을 부둥켜안고 한동안 울기만 했다.
딸의 이혼이 모두 본인들 탓이라고 자책하는 부모님을 보며 마음이 찢어지지만, 도저히 남편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A 씨.
그녀는 “한 달 만에 이혼하려고 하는데 친구들이나 부모님들 지인분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죠? 조금은 용기가 없습니다. 한 달 만에…”라고 말하며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제가 잘못 한 거 아니죠?”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 미쳤나 봐. 진짜 미친 거 아니야?”, “괜찮아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에 대한 응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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