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시사매거진2580′(이하)
범죄를 제보했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그러나 나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 현주소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조선에서 범죄 제보하면 발생하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방영된 ‘도망자가 된 제보자’ 중 일부 내용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은 제보자 A씨로 인해 2013년 11월 이른바 ‘김미영 팀장’으로 불리는 보이스피싱 조작이 적발돼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어진 검찰조사 및 재판과정에서 조사보고서가 노출되면서 A씨의 신변이 드러나고 만다. 결국 그는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으며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특히 재판과정 중 사실입증이 어려운 범인으로 인해 A씨에게 직접 증인으로 서줄 것을 요청한 경찰.
그들은 A씨의 신분을 완벽하게 지켜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범인들이 모두 퇴장한 후 진술을 한 줄 알았던 A씨의 목소리를 대기실 문을 통해 모두 듣고 있던 범인.
이사 비용 30만원, 추가 50만원. 국가인권위원회마저 1년 넘은 사건이라 외면하고 있는 상황.
결국 A씨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이 해당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고 직접 연락했다는 내용이 담겨 더욱 더 충격을 안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게 답인가요?”, “정말 화가 나네요. 이걸로 1계급 특진까지 했다는데”, “누구는 특진하고 제보자는 살해위협에 시달리고”, “더러운 거 보면서도 참는 게 내 몸 지키는 방법”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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