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범죄조직을 제보하면 생기는 일 (사진14장)

2016년 9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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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시사매거진2580′(이하)


범죄를 제보했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그러나 나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 현주소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조선에서 범죄 제보하면 발생하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방영된 ‘도망자가 된 제보자’ 중 일부 내용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은 제보자 A씨로 인해 2013년 11월 이른바 ‘김미영 팀장’으로 불리는 보이스피싱 조작이 적발돼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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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어진 검찰조사 및 재판과정에서 조사보고서가 노출되면서 A씨의 신변이 드러나고 만다. 결국 그는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으며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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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판과정 중 사실입증이 어려운 범인으로 인해 A씨에게 직접 증인으로 서줄 것을 요청한 경찰.

그들은 A씨의 신분을 완벽하게 지켜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범인들이 모두 퇴장한 후 진술을 한 줄 알았던 A씨의 목소리를 대기실 문을 통해 모두 듣고 있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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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비용 30만원, 추가 50만원. 국가인권위원회마저 1년 넘은 사건이라 외면하고 있는 상황.

결국 A씨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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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이 해당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고 직접 연락했다는 내용이 담겨 더욱 더 충격을 안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게 답인가요?”, “정말 화가 나네요. 이걸로 1계급 특진까지 했다는데”, “누구는 특진하고 제보자는 살해위협에 시달리고”, “더러운 거 보면서도 참는 게 내 몸 지키는 방법”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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