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얼굴이 나온’ 사진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소름 돋는 이유

2016년 9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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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곡성’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인터넷에 ‘얼굴이 나온 사진’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섬뜩한 이유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실 여기 있는 여자 명식을 영혼결혼식에 사용했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죽은 아들이 자꾸 꿈에 나타나 매일 밤 고생하는 큰어머니는 ‘의문의 한 여성’ 사진 덕분에 아들을 편안하게 보내줬다.

얼마 전, A 씨의 사촌 형은 희귀병을 앓다 결혼도 못 하고 병원 신세만 지다가 사망했다. 주변에서는 모두 젊은 나이에 죽은 게 안타깝다고 아직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떠나서 어떡하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하늘에서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아들을 마음속에서 보내줬다.

하지만 장례식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큰엄마의 꿈에 자꾸 사촌 형이 나타나는 것이다. 꿈에서 계속 큰엄마를 괴롭히는 것은 물론, 꿈에서 깬 큰엄마는 알 수 없는 기분으로 온종일 예민한 상태였다.

결국, 불안한 큰엄마는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엄마에게 “아들이 아직 한이 많이 있어서 떠나지 못하고 있어. 결혼할 수 있는 죽은 여자 사진 하나 찾아와 봐.”라고 말했다. 큰형을 마음 편하게 떠나보낼 방법은 딱 한 가지. ‘영혼결혼식’이었다.

하지만 영혼결혼식은 말처럼 쉽지 않았고, 죽은 여성의 사진을 구하는 것은 더 큰 문제였다.

오랜 시간 찾던 가족들은 결국 역학갤러리에서 사주 명식이 도는 것을 보고 몇몇 여자들 중 얼굴 사진과 자기 명식,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올리는 글을 보고 그중 괜찮은 사람을 골라 사진을 챙겨갔다.

그런데 무당은 그 사진을 보자마자 “산 사람을 가져오면 어떡해!!! 영혼 결혼하면 그 사람은 혼사에 어려움은 물론 결혼해도 이혼을 여러 번 하게 된다고.”라고 가족들을 나무랐지만, 그저 미신이라고 생각한 큰엄마는 “그냥 아는 사람 통해서 받은 사진인데 독신주의자라서 괜찮대요.”라고 변명했다.

결국, 무당은 굿을 시작했고 사촌 형 사진과 의문의 여성 사진을 함께 불태우며 ‘영혼결혼식’을 올려주었다.

그 후 놀랍게도 매일 밤 찾아오던 사촌 형은 큰엄마의 꿈에 나타나지 않았고 무당에 의하면 사촌 형이 여자를 너무 마음에 들어 잘 떠났다고 밝혔다.

A 씨는 “아무리 미신이라고는 하지만 소름 끼치기도 하고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밖에 사과를 못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게시글은 논란이 붉어져 삭제된 상태이다.

이어 향후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데 각별한 주의가 내려져야 한다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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