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물애호가가 자신의 금붕어를 위해 변기 위에서 성대한 장례식을 치룬 뒤 이를 영상으로 공개하여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한 동물애호가가 자신의 죽은 금붕어를 위해 화장실에서 바이킹 전통의 장례식을 거행한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남성은 바이킹의 장례식을 통해 그의 사랑하는 금붕어 ‘엔리케(Enrique)’에게 경의를 표했다.
금붕어의 주인인 조 겐코(Joe Genco)의 영상에서는 그가 화장실 변기에서 초를 키고, 휴지와 칵테일용 막대기로 만든 배에 죽은 물고기를 띄워놓은 모습이 보인다.
그는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잠시 뒤 금붕어의 배에 불을 붙인다.
그러나 이런 성대한 장례식에도 불구하고, 금붕어 ‘엔리케’의 삶은 다른 금붕어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변기의 물을 내리면서 끝이 났다.
이 장례식은 바이킹들에게 영감을 받은 것으로, 그들은 배에 불을 붙이고 바다로 밀어내기 전 그의 물품과 보석들을 담은 배에 시신을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는 그의 애완동물을 위해 노르웨이 스타일의 장례식을 거행한 최초의 금붕어 주인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호일로 만든 배에 물고기를 올려놓은 뒤 불에 태워 떠나 보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편히 쉬렴, 물고기야.”라는 말을 남긴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변기에 애완동물을 떠내려 보내면 안 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