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 동안 기다렸던 내 새끼가… 흑인이었습니다”

2016년 10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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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gaesbank/루리웹


“7년 동안 아이를 그리워하며 살았습니다.”

무정자증에 걸려 아이를 만들 수 없었던 남자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4일, A씨가 지인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사연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인공 A 씨는 미혼 시절 때부터 사촌들을 예뻐하며 아이들을 좋아했다. 결혼만 하면 아이들을 11명씩이나 낳아서 축구팀을 만들어서 키우고 싶었다.

그는 결혼까지 해서 자주 부부관계를 맺었지만, 그런데도 아이는 들어서지 않았다.

‘언젠가는 생기겠지.’ 하며 초조한 마음을 접고 부부관계에 몰입한 A 씨.

그러나 주변의 성화 끝에 초조해진 A 씨는 병원으로 찾아가 검사를 받았고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A씨가 무정자증 진단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아이를 만들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린 A 씨는 술을 마시며 방황했고, 지나가는 아이들만 보면 ‘납치’까지 해서라도 키우고 싶었다.

급기야는 더 이상 직장까지 그만둔 후에는 자살시도까지 결심했다.

더 이상 ‘남자’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개탄스러운 사실에 잦은 방황을 한 A 씨.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다.그는 천사 같았던 아내의 도움으로 방황의 길을 걷고 새 삶을 시작한 것이었다.

A 씨는 새로운 직장을 얻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급한 마음’을 갖지 말자고 생각하며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 A씨가 하늘도 기특했는지 그에게 선물을 내렸다.7년 만에 아내가 임신한 것이었다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A 씨는 기쁨에 빠졌다. 그는 열 달 동안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한 채 아내를 돌봤다.

유별났던 아내가 임신 막 달까지 입덧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아내를 돌봤던 A 씨.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출산 날이 돼서아내와 함께 들어간 수술실에 들어간 A 씨는 뒤통수를 망치로 두드려 맞는 기분이었다.

“7년 동안 기다렸던 아이가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수술실에 있었던 직원들까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이와 A씨가 전혀 다른 생김새였기 때문이다. 유난히도 하얗고 눈꼬리가 쳐진 A씨와 아내. 그러나 아이는 눈꼬리가 올라간 상태였고 이목구비 자체도 닮은 구석이 없었다. 아이를 받았던 의사와 간호사의 표정도 썩 좋지가 않았다.

결국 A씨는 아내 몰래 친자 검사를 시도했다. 그는 친자 불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아내를 추궁끝에 결국 ‘외도’ 사실을 알아냈다. 술에 취한 아내가 친구를 따라서 클럽에 갔는데 흑인과 하룻밤을 보낸 것이었다.

7년 동안 아이를 소망하며 기다렸던 A씨. 그는 “더 이상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다” 며 “임신이 되지 않아 많이 고통스러워 했었다” 며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내 잘못이겠거니 생각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쓰니 진짜 천사다… 어떻게 저런생각을 하지?” , “진짜 아내 죽이고 싶었을텐데 좌절감 쩐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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