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수우미양가’에서 ‘ABCDE’로 바뀐 충격적인 이유

2016년 10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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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무한도전 캡처 >

어릴 적 성적표에는 ‘수우미양가’라고 적혀있었지만, 이제는 ‘ABCDE’로 변경됐다.

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데 사용했던 ‘수우미양가’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수우미양가의 한자는 수(秀) ‘빼어나다’, 우(優) ‘우량하다’, 미(美) 아름답다, 양(良) 훌륭하다, 가(可) 옳다는 뜻으로 모두 학생들에게 ‘응원’을 해주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한자의 나열이라고 생각했던 ‘수우미양가’는 일본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수우미양가를 처음 쓴 사람은 일본 전국시대의 인물 ‘오다 노부나가’.

그는 부하들의 등급을 매길 때 수우미양가를 사용했는데 그 기준은 ‘적들의 귀와 코를 얼마나 많이 베어냈는가’였다.

즉, 사무라이들이 적의 머리를 많이 베어낼수록 높은 평가를 받아 ‘수’로 평가되었다.

2011년까지 우리는 일본 사무라이들의 잔인한 평가 방법을 학생들의 성적평가에 그대로 반영했던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이야…”, “이제는 수우미양가 안 쓰는 거 맞지?”, “내 성적표에도 수우미양가로 표시되어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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