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오줌싸다 ‘성추행’혐의를 받았습니다.”

2016년 10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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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드라마 대물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쩌러닷컴 >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한 남성이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는 억울한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화장실을 찾던 A 씨는 ‘남녀공용’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안에서 어떤 여성분이 이미 볼일을 보는 것 같았지만, 문을 닫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들어가 볼일을 본 A 씨.

안에서 볼일을 보는 여성은 속이 안 좋았는지 힘찬 오줌 소리와 함께 방귀소리도 들려줬다. 혹시나 여성분에게 실례가 될까 볼일을 마치고 빨리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안에 있던 여성이 문을 벌컥 열고 나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야!!! 나한테 뭐한 거냐고!! 딱 기다려!! 경찰에 신고해야겠어!!!”

잠시 후 남자 경찰 1명과 여자 경찰 1명이 도착했다. A 씨는 “억울해요. 내가 안에 누가 있는지 어떻게 알고 여기 화장실인데 그럼 내가 볼일도 못 봐요?”라고 말했지만, 여경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A 씨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핸드폰을 검사했다.

이어 경찰은 “남녀공용 화장실이라도 안에 누가 있으면 남자분이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게 매너입니다. 앞으로는 조심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 A 씨는 눈물이 나는 걸 꾹 참고 가려고 하는데 볼일 보던 여성이 “앞으로는 조심하시라고요!!! 아 진짜!”라고 A 씨를 또 한 번 자극했다.

화가 난 A 씨는 “네. 조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방귀도 좀 살살 끼세요. 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여성은 울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의 중재로 A 씨는 여성에게 다시 사과하는 것으로 당황스러운 사건이 마무리됐다.

집으로 돌아온 A 씨는 아직도 당황스러움과 억울함이 가득하여 “아니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거죠? 뭘 잘못한 거에요?”라고 말하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은 넓고 미친것들은 더 많다!!!!”, “어휴. 제가 다 미안합니다.”, “이제는 배변 활동도 눈치 보며 해야 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억울함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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