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나 그냥 다른 남자랑 한 번만 자도 돼?” 남자친구 있는 여자의 황당한 고민

2016년 10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page

<사진출처: (좌)게티이미지뱅크 / (우)쩌러닷컴 >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여성의 ‘섹스 고민’이 누리꾼들 사이에 분노를 일으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있는데 유럽 남자랑 하고 싶은 유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유럽에서 생활한 지 1년 정도 된 A 씨는 ‘개방적인 성문화’에 흡수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도 데이트하듯 “So Cute!”라는 말을 반복하며 잠자리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 친구들 사이에 있으니 저도 점점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잠자리 메이트 하면 안 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실 그녀에게는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유학생활을 응원해주며 한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물론,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자기에게 다가오는 외국인 남자들을 거부하고는 있지만 평소 성욕이 강한 A 씨는 그들에게 자꾸 흔들리며 ‘잠자리 메이트’가 되고 싶은 욕구가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심경 변화는 눈에 띄게 심해졌다. 평소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남자와 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미친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며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듯한 모습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남자친구와 통화를 할 때면 “자기야. 나 그냥 다른 남자랑 한 번만 자도 돼?”라고 물어보려는 시도를 몇 번이나 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친구를 속이거나 힘들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므로 몰래 잠자리를 갖는 것보다는 남자친구를 ‘설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저 정말 미치겠어요.. 남자친구를 설득해 볼까요?”라고 말하며 고민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당장 헤어져야 할 텐데.”, “So Cute라는 단어에 넘어간 당신이 진정한 국제바보.”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