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죽으면 변기통에 뼛가루 부어버릴거예요.” 극악무도한 패륜녀의 진실

2016년 10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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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bank/네이트판


“아빠 랑 할머니 죽으면 변기통에 뼛가루 부어버립니다 꼭.” 

잦은 제사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여대생의 패륜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감을 일으켰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A씨가 올린 사연은 ‘제사 문화’에 대한 공감을 만들어내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살의 꽃다운 여대생인 A 씨는 오래 전부터 제사에 반감이 많았다.

그녀의 집안은 제사를 1년에 약 15번씩이나 진행할 정도로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제사를 하는 이유는 할머니 때문이었다.

집안의 어른인 할머니가 “제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꼭’ 모여야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라며 “제사가 있어야 가족이 평안하다”는 논리로 무조건 유지를 한 것이었다.

A 씨는 어이없는 논리에 항의했지만, 남자 어른들은 “어린 것이 뭘 안다구 까부느냐”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렇다고 집안의 남자 어른들이 돕는 것도 아니었다. ‘남자 어른’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잠을 자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은 채, A씨의 어머니께서 차려준 음식만 먹고 절을 하는 게 전부였다.

20년 이상 제사상을 차려온 어머니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A 씨. 무엇보다 A씨가 결심을 한 것은 제사 이틀 전을 남기고 어머니가 아팠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죽을병 아니면 제사는 꼭 지내라”는 할머니의 성화 때문에 제사는 강행되었다.

기다렸던 제사 당일 날, A 씨는 ‘언제 말할까?’ 가족들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성격 때문에 섣불리 발언했다가는 오히려 상황만 더 악화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가부장적이었던 아버지는 친할머니면 호들갑을 떨기 일쑤였다. 할머니가 기침하는 것에 대단한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무조건’ 응급실만 찾는 아버지. 그러나 엄마가 아프면 “그냥 악이나 처먹고 자빠져 자”라고 발언할 정도로 무관심했다. 그렇기에 A 씨는 ‘적절한’ 타이밍을 꼭 노려야만 했다.

제사를 끝내고 밥을 먹은 후에 이야기를 꺼낸 A 씨. 그녀는 예상 대본까지 써가면서 리허설을 했지만 단 10초도 써먹지 못했다.

A 씨는 “그 이후의 끔찍한 상황은 죽어서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밥을 다 다 먹고 나서 이야기를 꺼냈다.” 며 “엄마가 제사를 물려받으면서부터 이십 년 가까이 한 달에 한 번, 많으면 두 번씩 제사를 차렸지만, 누구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어머니를 돕긴 하지만 학교일 때문에 너무 바빠 형편없는 도움이다” 라고 밝혔다.

A 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할머니가 A 씨를 향해 삿대질하면서 “미친 계집년이 까분다면서, 주둥아리 다물고 있어라.”라며 악다구니를 퍼부었다.

게다가 옆에 있던 아버지조차 “네까짓 게 뭘 아느냐고 떠들어대냐면서 방에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모가 A 씨를 향해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고모가 A 씨와 엄마를 보더니 비아냥거리며 “제사상 그거 차리면 얼마나 차린다고 자식 앞세워서 편하게 지내려는 거예요?” 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A 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밥상을 엎어버리고 ,그릇들을 모두 깨버리며 당시 상황을 “너무 죽을 것 같았다. 긴 시간 동안 개고생한 엄마 대우가 고작 이거구나 싶었다.”라며 “그 순간에 몸이 앞서 나가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식구들은 돈이라도 준다는데, 우리 고모는 그런 것도 없었다” 며 “논리적으로 말을 해야 했는데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입에서부터 말이 튀어나오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친할아버지 제삿날에 죽은 사람이 뭐가 중요하냐” 면서 “죽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엄마가 제삿밥 얻어먹게 생겼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A 씨는 제사상을 다 부수며 할아버지의 사진도 모두 집어 던졌다고 밝혔다. A씨의 폭주 때문에 집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아버지가 A 씨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면서 뺨을 내리쳤다. 그런데도 A 씨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도 “거지 같은 집구석 제대로 도와주는 사람 없는데 나이 먹은 기집년들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이 집구석에 시집온 우리 엄마한테 말 본새가 저게 뭐냐!” 며 “그래 도와주는 연놈들 하나가 없는 데 나라도 도와야 되지 않냐. 그래 팰 거면 패라”고 악다구니를 쏟아냈다.

A 씨는 이성을 잃은 아버지한테 발로 밟히고 뺨을 맞으면서까지도 무릎 꿇지 않았다. 어떻게든 제사상을 때려 부수고 집안의 그릇도 모두 깨버린 것이다.  남아 있는 그릇이 없어질 때쯤 아버지도 지쳤는지 폭행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그러자 이번엔 할머니가 말썽이었다.

할머니는  “저것이 귀신이 들었다 정신병원 보내야 해!!” 며 다시 불화를 만든 것이었다.

A 씨도 지지 않고 “나이 처먹고 엄마 괴롭힐 거면 제발 그냥 나가 죽어! 도움 되는 거 하나 없으면 제발 죽어버려라.” 며 “아빠도 똑똑히 들어. 아빠가 좋아하는 저 인간이랑 같이 죽으면 내가 둘 다 사이좋게 변기통에 뼛가루 부어버릴 거야!” 며 “이 제사 다시 한 번만 더하면 집구석 부술 거야!” 고 소리쳤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A 씨는 “제사도 기쁜 마음으로 조상 넋을 길러야지. 없애겠다는 것도 아니고 간소화하자는 말에 계집년, 미 X 년, 귀신이 들었다는 등 이게 손녀나 딸에게 할 말인가요?” 라며 “더는 가망이 없는 우리 집에 저 정말 죽어버릴 거 같아요”라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별 미 X 노인네 때문에 님의 어머니 너무 불쌍하다. 저걸 그동안 참고 살았냐?” , “일 년에 제사 2번 있는 것도 짜증 나 죽겠는데 저걸 어떻게 하냐?” 등의 의견을 내비치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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