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에게 ‘2억’ 뺏길 뻔한 할아버지 구한 택시기사님을 찾습니다”

2016년 10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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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경찰 페이스북


“보이스피싱범에게서 할아버지를 구한 택시기사님을 찾습니다”

지난 5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당신 곁에 따뜻한 이웃-작은 관심이 지켜낸 할아버지의 2억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서울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유1파출소에 ‘2억 원’의 현금을 꼭 안고 있는 할아버지와 택시 기사가 찾아왔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평소처럼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를 향하던 택시기사는 무심코 듣게 된 택시의 탄 할아버지의 통화 내용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아무래도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염려되었기 때문.

결국 택시기사는 할아버지를 목적지 대신 ‘파출소’로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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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통화 내용에 대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의 모든 금액을 빼놓으라는 전화를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자마자 놀란 마음으로 ‘2억 원’ 가량의 현금을 갖고 급하게 택시에 타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택시기사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던 것.

한편, 택시기사는 할아버지를 도운 뒤 말 없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서울경찰 측은 “할아버지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은인.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자 강북서에서 말없이 떠난 시민영웅을 찾습니다”라고 제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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