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떡 사러 나간 80대 할아버지, 태풍 속에 떠내려가 숨진 채 발견

2016년 10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Close up of senior people remembering their old photos.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_기사와무관한 사진 >

태풍 ‘차바’ 때문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경남 일대에는 강한 중형급 태풍 ‘차바’가 휩쓸어 부산과 울산 각각 3명, 경주 1명 등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경북 경주에서 한 80대 노인 김 모 씨가 부인을 위해 떡을 사러 가던 중 태풍에 의해 변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북 양북면 호암리에서 아내와 둘이 벼농사를 짓던 김 씨는 지난 5일 2시쯤 아내를 위해 떡을 사러 나갔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오전 7시쯤 경주 봉길해수욕장에서 김 씨가 발견됐고, 김 씨가 당시 타고 나갔던 오토바이는 호암천 옆에 세워져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태풍영향으로 호암천에 빠진 뒤 해수욕장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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