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 했는데 감옥엔 가긴 싫어요”… 어느 뻔뻔한 남성의 고민

2016년 10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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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시그널'(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버 지식인


“잘못은 했지만 벌 받고 싶지는 않아요”

‘뻔뻔갑’ 20대 초반 남성의 고민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는데 감옥에 가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9월 27일 네이버 지식인에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작성자는 “일단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힘이 들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일단 저는 20대 초반에 현재 군대 사회복무요원입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최근 핸드폰 어플을 통해 ‘조건만남’을 전제로 미성년자를 만났다. 또한 성관계를 원치 않던 미성년자에게 강제로 목을 조른 뒤 관계를 가졌다.

결국 어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온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이라 처벌 수위가 세다고 그러시더라고요. 형님이 말하시길 지금 피해자 부모님이랑 피해 여성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합의는 어렵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감옥에 갈 수도 있답니다. 확률이 높다네요”라고 두려운 듯 말했다.

이어 “운 좋으면 벌금형이래요. 제가 초범이고 전과도 없고 다 자백을 해서 형량은 낮춰질 수도 있다고요. 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감옥에 가는 건가요. 지금 너무 살기 싫고 힘이 듭니다. 물론 제가 잘못했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잘못한 건 알지만 감옥에는 가기 싫다는 그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잘못을 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시길”, “무슨 운 좋으면 벌금형이라느니. 형량이 낮아진다니. 그대로 벌을 받아야지”, “살기 힘들면 사는 걸 포기해”, “뻔뻔갑”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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