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도 실렸다는 역대급 ‘전설의 댓글’

2016년 10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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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시인사이드 ‘식물갤러리’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거 잡초인가요…? 제발 알려주세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설이 되어 교과서에 실린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역대급 댓글이 달린 게시물 원본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게시판인 ‘식물 갤러리’에 올라온 글로 알 수 없는 종의 식물을 키우게 된 어느 누리꾼의 사연이다.

“가을쯤엔가 안 쓰는 화분에 새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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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은 물도 주고, 햇빛 나는 곳에 두는 등 알 수 없는 새싹에 정성을 다했다. 하루 다르게 자라나던 새싹은 이젠 꽃까지 피운 상황.

하지만 요즘은 잎이 축 쳐져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의 마음은 아프다.

그는 “보시고 무슨 종인지 꼭 알려주세요. 너무 궁금했던 녀석이거든요. 그냥 잡초인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이에 달린 댓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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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뭉클해지는 베댓은 이제는 ‘성지순례’ 장소로도 유명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 힘을 얻는다고.

또한 교과에서도 댓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례로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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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잡초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 자기들이 키우는 땅에 원하지 않는 풀들은 다 잡초임. 예를 들어 토마토 밭에 고추가 있으면 고추가 잡초가 되는 거임!”, “크. 진짜 멋있다. 마음이 위로 받는 기분”, “맞아. 우리 부모님도 나를 키우기 전엔 이럴 거라고 생각 못했을 거야. 기르고 보니…”, “이름 모르는 꽃은 있어도, 이름 없는 꽃은 없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시인사이드의 식물갤러리는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온라인 상에서 ‘청정 갤러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릴 만큼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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