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제발 날짜를 보고 주세요”… 어느 경비원의 편지 (사진3장)

2016년 10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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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방송화면 캡처 및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던 치약을 경비원에게 ‘버리듯’ 선물한 서울 강남 어느 아파트의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와 다를 바 없는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맙다고 주셔놓고.JPG’라는 제목으로 일부 몰지각한 입주민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건넨 선물(?) 사진이 올라왔다. 사실상 선물을 가장한 쓰레기와 다를 바 없었다.

공개된 글에는 “아파트 관리실인데요. 한 주민이 고맙다고 주신 걸 받아보니 유통기한이 다 지난 것만 있다. 우리도 배 아프다”라고 적혀 있다.

알고 보니 커다란 봉지 속 잔뜩 든 선물의 정체는 유통기한 지난 각종 음식이었던 것. 심지어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제품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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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해당 입주민 집 바로 앞에 편지와 함께 받은 선물을 그대로 돌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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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억울함과 속상함이 그대로 묻은 편지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친 사모님들이 많네요”, “쓰레기 처리? 진짜 노답”, “현실은 경비원 해고 아닌가요” 등의 분노 섞인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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