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판매하는 생선 먹다가 기절할 뻔 했습니다.”, 생선 입에서 나온 괴생명체 (사진 2장)

2016년 10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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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

“생선구이 먹다가 식겁했습니다.”

평화로웠던 저녁 식사 시간은 식탁에 올라온 한 마리의 생선 입속에서 발견한 ‘물체’ 때문에 풍비박산 나버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돔을 싸게 팔아서 사 왔는데 굽고 나니 입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생선 입에서 발견한 이상한 물체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연을 올린 A 씨는 “분명 내장도 제거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걸 보면 목구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이게 도대체 뭔가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남겼다.

사진 속 생선의 입속에서 발견된 이상한 물체는 ‘키모토아 엑시구아’라는 기생충이다.

이 기생충은 도미류의 생선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물고기 입속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키모토아 엑시구아’는 숙주가 될 물고기의 아기로 침입하고 혀에 자리를 잡은 뒤 발을 이용해 혀를 괴사시키고 혀뿌리에 달라붙는다. 즉, 혀로 가야 할 영양소를 양분으로 삼아 물고기와 영양분을 공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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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가 된 물고기의 경우 기생충을 진짜 자신의 혀처럼 움직일 수도 있고, 맛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기생충이 사람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지만, 마트에서 사 온 생선에서 키모토아 엑시구아를 발견했다는 이유로 마트를 고소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한 마트 이용객은 기생충이 든 물고기를 요리해 먹고 난 다음 ‘독’에 중독된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인간에게 독성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송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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