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놓고 ‘미성년자 성매매 권유’하는 대한민국 현실, 이게 정말 최선인가요?

2016년 10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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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늘의 유머(이하) >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법 성매매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 성매매가 여러분이 인지하는 것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미성년자 A 씨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직접 ‘성매매’를 권유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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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권유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직접 ‘성매매’를 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성년자 A 씨가 받은 ‘성매매 권유 페이스북 메시지’는 A 씨뿐 아니라 주변 동기들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들은 성인보다 ‘호기심’과 ‘성욕’이 왕성한 만큼 실수하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인 만큼 전문적인 교육과 보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때 돌아오는 것은 ‘무책임한 답변’뿐이었다.

신고를 원한다면 당사자가 직접 신고해야 하며, 미성년자라고 할지라도 성매매 ‘권유’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우므로 어디서 어떤 방식의 성매매가 이루어졌는지 ‘현장 주소’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성매매 권유를 받은 미성년자들이 가장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돈의 유혹’과 ‘호기심’이다. 물론 성인도 그렇겠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돈의 유혹은 순간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가, 사랑하는 나의 자식이 모르는 성인과 함께 ‘성매매’의 현장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면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다.

미성년 성매매에 대한 처벌은 과거보다 강해졌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들에게 내려지는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누리꾼들의 관심’이다.

불법 성매매를 엄격하게 단속해야 할 경찰뿐 아니라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아동 성범죄’를 막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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