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중딩 때 친구가 뜬금없이 제 쌍수 전 사진을 SNS에 공개했어요

2016년 10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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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돈의 화신'(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쌍수한 건 사실이잖아? VS 왜 허락도 없이 올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커풀 수술 전 사진 페이스북에 올린 친구’라는 제목으로 스무 살 여대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대생 A양은 “전 눈이 작고 못생겨서 콤플렉스였고 이걸로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스스로 자격지심도 많았고요. 그걸 부모님도 아셔서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쌍커풀, 윗트임, 뒷트임 수술을 시켜주셨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자연스럽고, 또 예쁘게 잘 되어 성인이 된 이후로 만난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수술 사실은 알지 못했다. A양 역시 굳이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도 않았다. 물론 누군가 “쌍수했냐?”고 묻는 질문에는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문제는 A양의 생일에 터져버렸다. 친구들이 12시가 되자마자 페이스북에 A양의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 물론 모두 수술 이후의 사진이었다. 딱 하나를 빼고.

A양은 “답글을 다 달아주고 새벽 1시쯤 잠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친구들이 어서 페북을 보라고 연락이 잔뜩 와 있더라고요. 페북을 켜보니 새벽 3-4시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제 쌍수 전 사진을 올리고 생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당 게시물에는 성인 이후에 만난 사람들의 댓글이 가득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본 상태였다.

급하게 해당 게시물을 올린 친구에게 카톡을 보낸 A양.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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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제가 예민한 건가요? 만약 이 친구가 잘못한 거라면 고소가 가능할까요?”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먼저 “글쓴이가 열등감으로 예민한 듯. 쌍수한 걸 속이는 게 더 웃겨요. 평생 속이고 살려고요? 과거에 못생겼으면 어때요. 지금이 중요하지”, “글쓴이 피해의식 쩌네요. 친구는 진짜 생각 없이 사진 올린 것 같은데. 그 과거 사진이 거짓이 아닌 사실인 걸요” 등의 반응으로 A양이 예민하다는 반응.

반면 “솔직히 나 같아도 연락 없던 애가 갑자기 내 과거 사진 올리면 아 작정했구나 싶을 듯. 열등감은 오히려 친구가 있는 것 같네요”, “X나 웃기네. 지들한테 암담했던 흑역사 줄줄 써서 페북에 올리면 개발광난리 칠 거면서 글쓴이 예민하단 댓글들. 너무 쿨한 척 하는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성형도 팩트, 과거사진도 팩트인 걸? 무슨 고소까지 하냐. 수술해서 자격지심 있는 글쓴이 A양이 이상하다

VS

4년 만에 남의 과거 사진을 왜 함부로 올리냐. 성형 전이 굳이 아니어도 같이 찍은 셀카도 못 나온 사진이면 가려주는 판에. 대체 무슨 심보?

당신의 생각을 투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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