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인형으로 아내 놀라게 해주려다 이혼당할 뻔한 싱가폴 남성(사진4장)

2016년 10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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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Odditycentral-Asia One>

한 남성이 포켓몬 게임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인형을 주문했다가 이혼 위기에 처했던 사연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어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아내에게 포켓몬 인형을 사줬다가 이혼당할뻔한 싱가포르 남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싱가포르의 한 배려심이 있는 남편이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를 매우 좋아하는 아내에게 포켓몬 인형을 사주었다가 그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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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에 온라인상의 오픈마켓에서 페더릿(Featherlit)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불쌍한 남성은 사람들에게 3개의 잠만보 인형을 팔아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그는 물품의 설명란에 그가 어떻게 아내를 위해 잠만보 인형을 사주게 됐는지 적었는데, 그 이유는 아내가 항상 잠만보가 얼마나 귀여우면서도 멍청해 보이는지 말하곤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3개의 잠만보 인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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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릿은 그가 거실에 장식용으로 놓을 수 있는 작은 인형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놀랍게도 이 3개의 잠만보 인형은 각각 1.5m의 실제크기로 배달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아내가 거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인형을 본 뒤 화가 났을 때 그가 받은 충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아내가 인형을 팔지 못한다면 친정으로 돌아가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3개의 잠만보 인형을 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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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물품 광고란을 통해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였고, 운이 좋게도 네티즌들이 그의 결혼 생활을 돕기 위해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페더릿이 이 3개의 거대한 잠만보 인형을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인형을 팔기 위해 책정한 가격은 각각 180달러(한화 약 20만원)이었다.

얼마 후 그는 모든 잠만보 인형을 팔았다는 내용과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그의 판매 광고란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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