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의 9급 공무원이 되면 하고 싶은 일들

2016년 10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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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9급(공무원)이면 하고 싶은 일.list’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9급 공무원’을 꿈꾸는 것으로 춪정되는 한 남성의 바램이 차곡 차곡 담겨있다.

그런데 조금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특히 그는 ‘여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고 싶은 일 3가지 모두 ‘여자’와 관련되었기 때문.

1. 여자들 연락하기

– 학교 동창이나 내가 좋아했던 애들 졸업앨범 뒤져서 또는 페북으로 친구 추가. 연락해서 만나면 난 9급이라고 말하면서 썸 타보기

2. 길거리 헌팅

– 공무원증 목에 걸고 지나다니면서 헌팅하기.

“그 여자는 위 아래 훑어보는데 공무원증에서 시선이 잠시 멈추면서 동공이 흔들리면… 생각만 해도 짜릿할 것 같아요”

3. 소개팅에 공무원 신분 일부러 안 밝히기. 차 관련 질문 나오면 회피하기

–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대신 작은 회사 정도 다닌다고 말하기. 차 관련 얘기 나오면 화제 돌리기. 옅은 미소와 함께.

“소박한 남자 코스프레를 하다가 여자가 날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면 ‘솔직히 나 9급이다’, ‘차는 XXX나타다’ 이런 거 다 밝히고 즐거운 연애할 예정”

– 만약 여자가 나를 무시하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전화기랑 공무원증을 슬쩍 떨어뜨리면서 전화 받는 척 하며 “네. XX구청 XXX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말할 것임. 그리고는 매몰차게 나오기.

그는 “생각만 해도 설렘”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학 가면 연애할 수 있다고 믿는 고등학생 같다”, “9급의 바람이 아니라 9급을 완전 비꼬는 글임”, “일단 9급부터 따세요”, “점점 심각해지는 공무원 판타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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