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이면 다 큰 여자 아닌가요?”… 내 남친 무릎에 앉아 뽀뽀하는 여중생

2016년 10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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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중학생 A양'(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15살, 알 거 다 아는 나이… 맞죠?”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5살이면 다 큰 여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여성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유난히 좋아하고 이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15살 ‘여중생’ B양 대문에 고민이 많다.

B양은 남자친구 볼에 뽀뽀를 하며 “나 다 클 때까지 기다려달라. 꼭 나랑 결혼하자”라는 말을 하곤 한다.

사실 처음 B양이 남자친구를 따르고 안길 때만 해도 마냥 그 모습이 귀엽기만 했던 A씨. 하지만 ‘뽀뽀’부터는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다.

A씨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어쩌지? 이 오빠 곧 결혼하는데? 완전 예쁘고 착한 언니야. 너 (오빠랑) 결혼 못해”라고 타일렀다.

하지만 B양은 A씨에 도끼눈을 뜨고 바락바락 대들며 “상관없다. 나 금방 큰다. 오빠는 나랑 결혼할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A씨가 “너 성인 되었을 땐 이미 오빤 언니랑 결혼해서 아이도 있을 텐데 어쩌냐”라고 말하자 A양은 울면서 “재수없어”라고 소리 지르며 자리를 떴다.

이 모습을 지켜본 남자친구는 “넌 애한테 꼭 그래야겠냐. 유치하다. 어떻게 너보다 한참 어린 애랑 그렇게 기싸움을 하냐. 그냥 좀 져주면 되는데 참 대단하다”라며 정색했다.

A씨는 기막혔다. 솔직히 15살 정도의 여자 아이라면 성인은 아니지만 사고파악 정도는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A씨는 “다 큰 남자볼에 뽀뽀하고 결혼하자, 기다려달라 하고 교복 치마 입고 무릎 위에 올라가는 행동 같은 건…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라며 “제가 6, 7살 아이들이 그랬으면 짜증도 안 납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울릴 생각은 없었지만 남친이 마음에 들었는지 오빠, 오빠하며 잘 따르는 반면에 저한테는 좀 버릇 없이 굴길래 저도 기분이 상했던 건 사실이고요.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라며 “하지만 제가 정말 유치하게 기싸움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를 무슨 이상한 상상이나 하는 변태로 모는 남친이 너무 이해가 안 가서 그냥 이런 사소한 싸움인데도 결혼해도 될까?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런 짓 하기에 15살은 너무 큰데”, “그 여자애가 글쓴이 사촌이어도 이상하구요 남자친구분 사촌이어도 이상합니다”, “15살이면 물론 정신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다 해도 거의 성인에 가까운데.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행동은 구분하죠. 정신박약이라도 된대요?”, “남자친구의 대응도 적절하지 못했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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