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몸이 부서지면서 아들을 키웠는데… 알고보니 목사의 아들이었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125125125215

출처 : CBS


“내 먹는 것, 입는 것은 아까워서 안 써도… 아들은 비싸고 좋은 것만 먹였어요”

자신의 몸을 다치면서까지도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가 아내의 뒤통수에 몇 날 며칠을 통곡하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17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아내와 목사의 불륜을 의심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은 “아내가 매일 교회에서 사는데 첫째 아이가 커갈수록 목사님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했다”라며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목사님 닮았다”고 우스갯소리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택시 기사로 일하던 남성은 어느 날 출근했다가 잠시 집으로 들어왔더니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고 있었고 목사도 방에서 속옷만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불륜을 두 눈으로 목격한 남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들과 친자검사를 했고 결국 불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어 17년간 키워 온 아들이 ‘목사’의 친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처럼 뻔뻔한 행동을 하고서도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다. 감사하며 살자”고 말했다.

남편은 첫째 아들이 목사의 친자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몇 날 며칠을 통곡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졸지에 자기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아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아들아,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 아버지는 너의 영원한 슈퍼맨이다… 힘들 때 부르면 언제든가 달려가마” 라고 말해 안타움을 더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