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괴로움을 겪는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치매는 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그들의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그 무게가 느껴지는 질병이다.
치매는 무서운 병이고, 슬프게도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이 병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초기에 치매를 발견하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치매가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정한 징후들이 있고, 이 징후들은 초기 단계에 치매를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언급할 증상들 중 어떤 증상들은 매우 흔하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경우보다 더 자주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온라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는 모든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치매 초기 징후 12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1. 단기기억 상실 증세가 나타난다.
모든 사람들은 때때로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잊어버린다. 그러나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더 자주 까먹는 것 같다면, 이것은 치매의 징후일 수도 있다.
단기기억 상실을 가진 사람들은 수십 년 전의 일은 기억하지만 하루 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2. 단어 선택이 어려워진다.
단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치매의 또 다른 징후이다.
이 증상은 대화를 하는 사람이 단어를 떠올리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아주 멋진 단어도 혹은 매우 특정한 단어일 필요도 없다.
당신이 하루에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떠올릴 때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대화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좌절감을 겪게 만들지만, 또한 뇌에서 언어영역을 담당하는 부분의 문제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3. 기분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난다.
기분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치매의 초기 증상에서 매우 흔하다.
많은 경우에, 치매 환자들은 우울증을 겪게 되겠지만, 그것이 기분이 변화하는 과정의 전부는 아니다.
기분은 어떻게든 변화할 수 있다. 그러나 매우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순간에 일어나는 일과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4. 무기력감을 느낀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느낄 우울함은 무력감으로도 나타난다.
이 환자는 한 때 가장 좋아했던 취미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기를 원할 수도 있다.
무기력감은 우울증의 또 다른 징후이다. 그러므로 무기력감이 유일한 증상이라면, 치매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치매의 징후일지도 모른다.
5.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문제를 해결하거나 계획을 세울 때 집중력에 영향을 받는다.
그들은 계획을 세우거나 그들이 기존에 세웠던 계획을 따르는 것을 어려워할 수도 있다.
다른 치매환자들의 경우 숫자를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한다.
6. 매일 하는 집안일이 버거워진다.
수십 년 동안 집안일을 해왔다고 하더라도, 거의 제2의 천성처럼,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일이 혼란스럽거나 불가능한 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런 일은 집안일이 될 수도 있고, 그들이 많이 갔던 곳으로 운전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일의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7. 시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세상은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돌아가는 반면에,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가능한 일이 아닐 수가 있다.
분, 일, 년의 시간이 모두 같은 것처럼 보이고, 시간의 흐름이 갑자기 그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만약 당신이 한 시간 뒤, 혹은 하루 뒤, 혹은 다음 주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면, 그 사람이 시간에 대한 이해력이 바뀌었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8. 자신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시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것처럼, 공간을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어려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갑자기 그들이 어디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친숙한 곳이어도 마찬가지이고, 혹은 그들이 어떻게 이 장소에 왔는지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9.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말하는 동안 단어를 떠올리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치매 증상으로 인해 글을 쓰는 동안 단어를 떠올리는 것도 힘들게 된다.
완전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집중하는 일 역시 그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카드를 쓰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은 굉장히 지치고 좌절감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10. 같은 말을 반복한다.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치매의 주요 징후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같은 말을 두 번 말하거나, 같은 질문을 하거나, 했던 일을 계속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11. 변화에 대한 갑작스러운 두려움을 느낀다.
치매가 시작됐을 때 가장 최악인 것은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이 그들의 마음가짐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무서운 일이다.
이것 때문에, 그들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려워, 작은 것이라도 매일 해오던 일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갑자기 거부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12. 줄거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치매로 인해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거나 영화나 책의 줄거리를 따르고 파악하는 것이 갑자기 더 어려워진다.
이러한 징후들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행하게도, 치매의 경우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초기에 진단을 받고 가능한 빨리 치료 계획을 시작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다.
그리고 이로써 병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치매는 상담과 치료뿐만 아니라 바른 지원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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