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4월 29일 11시 40분 “쾅!”
한 젊은 조선인이 중국 상하이 고원에서 던진 폭탄이 터지는 소리였다.
이 폭탄으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과 해군총사령관은 즉사했고, 거류민단장을 실명, 해군 장은 다리를 절단했다.
이날은 일본의 왕 ‘히로히토 생일과 상하이 점령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다.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윤봉길 의사’의 ‘조국을 위한 희생’. 이것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이다.
검거된 후 윤봉길 의사는 상하이 헌병대에서 심한 고문과 자백을 강요받으며 ‘김구 선생님’이 있는 장소를 캐물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사형’ 선고를 받고 일제의 사격으로 을 떠났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모두 아는 역사이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윤봉길 의사 의거 직전 백범 김구 선생과의 나눈 마지막 대화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윤봉길 의사는 의거 직전 김구 선생님과 함께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고,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어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시계’.
비록 그들이 구매한 시계가 2원과 6원이었을 지라도 만약 그 시계가 없었다면 지금의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감히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그 시계. 지금 이 시계와 함께 윤봉길 의사 의거 직전 대화가 공개된 이유는 어쩌면 역사를 잃고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독립투사의 간절한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윤봉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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