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땀을 먹어달라고?”… 결혼 후 알게 된 아내의 성적취향

2016년 10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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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겨드랑이 땀을 먹어달라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상한 페티시를 즐기는 와이프’라는 제목으로 20대 후반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한지 1년 좀 안 되었다는 그는 최근 아내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고민이 많다. 정확히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다.

아내의 독특한 취향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결혼 ‘극’ 초반일 때이다.

A씨는 “제가 간만에 휴일이 없는 지라 깊이 잠이 들었었지요. 와이프가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잠들어 있었죠. 와이프 말로는 절 10분 넘게 계속 흔들어 깨웠다네요. 그날은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아내의 기이한 행동은 시작됐죠”라고 말문을 뗐다.

곤히 잠들었던 A씨가 잠에서 깨게 된 건 얼굴을 뭔가 누르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부터다. 눈을 뜨니 와이프가 자신의 얼굴을 발로 문지르고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아내에게 뭐하는 거냐고 묻자 “이러면 깰 것 같아서”라고 답하며 웃었다. 처음엔 황당했지만 그럴 수도 있는 일인가 싶어 넘어갔다는 A씨.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이상해졌다. 어느 날은 퇴근 후 같이 저녁을 먹던 중 아내가 ‘방귀’를 꼈다. 처음에는 아내를 놀리려고 했지만 갑자기 아내는 바지를 내리더니 엉덩이를 A씨의 얼굴에 갖다 대고 머리를 잡아 문지르기 시작했다.

화를 내는 A씨에게 아내는 전처럼 “그냥 장난인데 뭘 그래”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때부터였다. 아내는 사랑을 나누는 순간조차 방귀를 뀐 후 냄새를 맡아달라 혹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린 날 암내를 맡아달라 등의 황당한 부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겨드랑이 땀을 먹어보라고까지 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평소엔 덥다고 안 신던 스타킹을 신고 와 “냄새가 많이 나니까 입에 넣어봐”라는 말까지 했다. 결국 A씨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아내를 두고 나가버렸다.

A씨는 “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결혼 후 어느 순간부터 변했습니다. 진지하게 싫다고 이야기해도 와이프는 장난이라고. 부부끼리 뭐 어떠냐는 말을 합니다”라며 “밖에서는 정말 깔끔한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글쓰고도 황당해서 자작 같지만 진짜 사실만을 쓴 것이고 너무 고민됩니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 걸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냄새 페티쉬가 있는 것 같아요. 발냄새, 방귀냄새, 겨냄새 등에 흥분하고 또 본인이 냄새를 맡는 게 아니라 맡게 하는 걸 보니 SM 취향도 있는 것 같아요. 정신과 데려가요. 나중엔 똥냄새 맡아달라고 할 것 같아요”, “결혼하면 숨기고 있던 변태성향이 나타나는 남자 있다는 말을 들어봤는데 님네는 여자가 변태였네요”, “솔직히 취향 다르면 같이 못 살아요”, “실제로 저런 취향인 사람 꽤 있어요. 마냥 자작이라고 말 못하겠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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