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주의’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흐린 기억 속에서도 잊지 않았던, 손자에게 들려주던 자장가 (동영상)

2016년 10월 19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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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1 ‘TV동화 빨간 자전거’ 캡처-TV캐스트(이하)>

방학을 맞은 욱이는 엄마 손을 잡고 시골집에 들렀다. 하지만 몇 년 만에 할머니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치매에 걸려 아이가 돼버린 할머니.

할아버지도 엄마도 아이가 돼버린 할머니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욱이는 할머니가 점점 더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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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이 : “할머니만 챙기고”

우체부 아저씨 : “욱이구나? 욱이 너 많이 컸다~”

욱이 : “저 아세요?”

우체부 아저씨 : “그럼~ 너 어릴 적에 너네 할머니가 나한테 너를 얼마나 자랑하셨다고.”

욱이 : “근데 할머니가 이상해요. 자기가 앤 줄 안다니까요. 싫어.”

우체부 아저씨 : “아.. 그게.. 지금은 애가 되셨지? 근데 욱이 너 기억안나? 그래 이 노란 나비! 널 재울 때 맨날 불러주셨지. 할머니가 널 얼마나 아끼셨다고.”

그래도 어린아이가 돼 버린 할머니가 못마땅한 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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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이 : “뭐해? 이게 재밌어?”

할머니 : “헤헤 재밌다~”

욱이 : “아 차가워! 나한테 공격했겠다! 받아랏”

할아버지 : “이러다가 감기 걸려 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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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욱이 너 이게 대체 뭐야. 할머니 아프신데 물장난을 해? 날 따뜻해도 조심해야 하는 거 알아 몰라!”

욱이 : “할머니가 먼저 뿌렸단 말이야..”

억울한 마음에 아이는 할머니랑 신나게 놀았던 순간이 후회가 됐다.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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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 “누가 우리 욱이 울렸냐”

울다 지친 욱이는 할머니 품에 안겨 잠이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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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을 떠올리는 노랫소리가 아이의 귓가에 들려왔다. 할머니의 자장가. 그것은 어떤 시련에도 변치 않는 깊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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