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을 ‘7배’나 더 주신 택시기사 할아버지를 찾습니다”

2016년 10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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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미생'(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택시기사 할아버지를 꼭! 꼭! 찾습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 할아버지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글쓴이 가족은 저녁 6시경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삼호물산(양재 시민의 숲 근처)까지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비는 6천원이 나왔지만, 작은 소동으로 인해 거스름돈으로 4천원이 아닌 3천원을 받으려고 한 글쓴이 가족.

하지만 택시기사 할아버지는 눈이 어두우셔서 그랬는지 거스름돈으로 이만 천원을 받게 됐다. 천 원짜리 세 장이 아닌, 천 원짜리 한 장과 만 원짜리 두 장.

가족들 역시 당시에는 몰랐으나 이미 내린 후 지갑에 돈을 넣으려고 보니 만원짜리가 있어 당황했다고.

글쓴이는 “가족 중 서울에서 택시 하시는, 노란색 해치 택시 운전하시고 머리숱이 좀 없으신 할아버지 계시면 좀 물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돈을 잘 못 드리게 된 구체적인 상황, 택시 탄 저희 가족의 성별 등을 말씀해주시면 그 분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넓은 서울에서, 그 많은 기사님들 중 글쓴이의 할아버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 역시 안타까워했다.

 

“솔직히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 아님?”

“노란색 해치택시면 그래도 범위가 좀 좁혀지는 듯”

“여기에 올린다고 해도 금방 못 찾을 것 같은데 해당지역 택시조합에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택시기사님 하루 종일 운전하시면서 고생하셨을 텐데 금방 찾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은 거스름돈을 받아 돌려주고 싶은 글쓴이. 쉽지 않겠지만 할아버지를 꼭 다시 만나길 누리꾼들은 바라고 있는 상황.

누군가에게는 큰 돈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 돈은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힘들게 버신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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