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잘 들어! 이대생이 정유라에게 보낸 대자보”

2016년 10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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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부정하게 학점을 취득한 정유라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분노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모녀에 대한 사건이 커지면서 ‘익명의 화연이’라고 밝힌 한 이대생이 날카로운 일침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기분을 주었다.

이화여대 ECC건물에 붙은 대자보는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라는 타이틀로 시작했다.

대자보는 “나 어제도 밤샜어, 전공책과 참고도서, 그렇게 세 권을 펼쳐 뒤적이면서.. 아마 너는 모르겠지만, 이화에는 이런 내가, 우리가 수두룩해”라는 말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학생들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네가 부모를 잘 만났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부럽지도 않고. 정당한 노력을 비웃는 편법과, 그에 익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무능. 그게 어떻게 좋고, 어떻게 부러운건지 나는 모르겠다” 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비록 학점이 너보다 낮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당당해. 너, 그리고 이런 상황을 부당한 사람들에게 그저 굴복하는 게 아니라, 내 벗들과 함께 맞설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고 자랑스러워” 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 편, 정유라는 이번학기에 학교를 휴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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