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작가, 성희롱 의혹… 김고은에 “XX 해봤냐”

2016년 10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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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힐링캠프’ 및 트위터(이하)

소설 ‘은교’의 박범신 작가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여성 편집자들은 물론 배우 김고은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21일 트위터(@nu****)에는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과거 박범신의 ‘성희롱’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글쓴이와 더불어 여성팬 2명과 편집자, 방송작가 등과 함께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박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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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범신은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 손을 주물거렸다. 말로는 10년이 넘은 사이라는 그들의 사이는 말로는 오누이인데 겉보기로는 룸쌀롱 종업원과 손님이나 다름이 없었다. 쉴새 없이 술을 따르고 따라달라 하고 몸을 만졌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술자리의 ‘청일점’이었던 그는 모두를 ‘은교’라고 불렀다. 중년 여성팬은 ‘늙은 은교’, 편집자는 ‘젊은 은교’, 다른 한 명은 ‘어린 은교’라고. 또한 유난히 몸집이 작고 연약해 보이는 편집장을 두고는 “X부장은 약병아리야. 먹지도 못하겠어”라는 다분히 성적인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누구도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 탓에 아무도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범신은 해당 술자리에서 영화 ‘은교’ 제작시 주연 은교 역할을 맡은 여배우 김고은을 성희롱한 얘기를 떠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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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회사를 그만둘 수 없어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그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고 다른 출판사에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말했듯 ‘남 작가와 여성 편집자는 원래 그런 사이’라는 쓰레기 같은 권력차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에는 박진성 시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자 습작생들에게 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트위터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