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속독왕’ 이상준 군 사연이 방송에 소개됐다.
지난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책 한 권을 30~40초 만에 읽는 상준 군의 놀라운 속독 능력이 방송됐다.
상준 군은 제작진이 도서관에서 무작위로 고른 책 한 권을 33초만에 읽었다.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책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임태희 작가의 ‘길은 뜨겁다’라는 장편 소설을 도서관에서 골랐다. 책은 총 231페이지짜였다.
상준 군은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한 번 정도 더 읽어야돼요” 라며 더 빨리 읽었다.
이후 “은우라는 아이가 기말고사 첫 날에 엄마에게 좋지 않은 일을 하게 됩니다”라며 그러니까 20만원을 들고 (가출해요)… 마지막에 ‘나는 길 위에 있다’라는 말을 하게 돼요“라고 구체적인 줄거리를 얘기했다.
제작진이 “20만원을 들고 ‘그 부분은 (책)어디 있어요?”라고 묻자 상준 군은 바로 책을 넘겨 해당 부분을 짚었다.
상준 군은 “제가 속독을 배우긴 배웠는데 혼자서 훈련을 많이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후 제작진은 268페이지짜리 소설인 ‘봉순이 언니’를 준비했다. 상준 군은 40초 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책을 다 읽은 상준 군은 제작진이 사전에 준비해 둔 문제 10개를 풀었다.
문제는 ‘집 주인 막내 딸의 이름은?’, ‘봉순이 언니가 도망친 건 누구 때문이었나?’, ‘말대가리 세탁소 총각이라 불렸던 봉순이 언니를 마구 부려먹던 남자의 이름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상준 군은 10문제 가운데 1문제를 틀렸다. 나머지 9문제는 모두 정답을 맞췄다.
상준 군은 “빨리 읽기를 연습하고 훈련하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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