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2016년 10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D컷] 모태솔로,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20150905123756_-jpg

출처 : 디스패치


[D컷] ‘엄친아’ 모쏠남 군(23). 누구나 다 인정하는 ‘엄친아’지만, 아직도 모태솔로. 군 입대 전, 한 번이라도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 소개팅에 도전했다. 결과는? 또 혼자.

‘모쏠남’의 친구 ‘연잘남’ 군은 평범한 스펙과 외모의 소유자. 그.러.나 ‘연잘남’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솔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공부는 ‘모쏠남’보다 못하지만, ‘연애의 신’이라 불린다.

10대 ‘엄친아’ 모태솔로는 20대, 30대에도 이성에게 인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잘난 스펙 덕에 여자가 줄줄 따를 것 같다고? 연애는 다른 문제다. 연애는 못하고,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엄친아’ 모태솔로남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미국과 일본에서 연구한 ‘엄친아’ 모태솔로남의 연애에 대해 알아보자.

1. “대학 가기 전까지 연애 안하고 공부만 할거야!”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10대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이 20대가 되어서도 인기가 없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도쿄대 대학원 교육학 연구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남자 동급생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중간 성적에, 여학생들과 잘 어울리는 재미있는 남학생이 인기가 많다.

2. 10대 때부터 연애한 사람이 정신도 건강해?

미국 덴버대학의 ‘Charlene Collibee’ 교수는 “10대 때 이성에게 인기 없던 남자는 어른이 된 후 심각한 심리적 문제와 직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대 시절의 연애는 성인이 된 후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대 때 애인이 있고, 좋은 연애를 한 남자는 성인이 된 후 불안과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다. 연애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배려심과 자제심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0대 때 이성과의 접촉이 없었던 사람은 자제심이 적고, ‘중2병’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 ‘중2병’은 1999년 일본에서 처음 만든 속어다. 사춘기의 절정인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 흔히 겪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말. 1999년 라디오 DJ 이주인 히카루가 방송에서 “나는 아직도 중2병에 걸려 있다”라고 말한 후 정착됐다. 우리나라로 건너 온 후에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중2병’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뜻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