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 진짜 토 나올 것 같아요”… 어느 男의 고민

2016년 10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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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대체… 무슨 심리죠?”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분들 왜 생리대 그냥 버립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2세의 ‘알바생’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 많이 했는데요. 여자화장실 휴지통 비울 때 빨간 피 보이는 거 정말 이런 표현해서 좀 그렇지만 토 나올 것 같아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알바할 때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생리대를 보고선 늘 의아했다. 대체 왜 저렇게 버리는 걸까. 여성들의 심리가 궁금했던 것.

그는 “한두 번 보면 말을 안 하겠는데 수차례 봅니다. 왜 그냥 버리시는 거죠? 접는 게 힘든가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이어 “저 같으면 안 보이게 버릴 것 같은데 심리가 궁금합니다. 접었다가 풀렸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런 모양이 아니고 그냥 아예 애초에 보이게끔 그대로 버리시던데… 다른 사람 생각해서 그러지 맙시다”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여성들의 몰지각한 행동,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여자인데 진짜 공감. 화장실 딱 들어갔는데 활짝 펼쳐진 생리대 보면 기분 나쁨 ㅠㅠ 돌돌 말아서 생리대 껍질(?)에 딱 싸서 버리면 깔끔해지는데 하다못해 휴지로라도 좀”

“글쓴이 게시글에 격공감합니다. 여자가 봐도 진짜 비위 상함”

“난 맥도날드 알바할 때 화장실 청소하면서 여자의 환상을 버림. 남자화장실이 여자화장실보다 더 깨끗하고 쓰레기도 잘 버림. 여자화장실은…… 어휴”

해당 사연을 모두가 핵공감하는 만큼 사연 속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하곤 하는 실수 아닐지.

모두가 나를, 또 다른 이를 위해 ‘당연히’ 배려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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