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흔히 처방받는 ‘이것’이 독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진 4장)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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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Isaiah Quinn Blog (이하) >

스테파니 스미스는 어린 아들 ‘이사야’가 태어났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시야의 삶은 악몽으로 변해버리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시야가 세상에 태어난 지 약 3개월이 지난 무렵, 피부에 불은 발진이 생겨났다. 짙은 향에 노출되면 발진은 더욱 심해졌고 피부 곳곳에서는 피가 흐르기도 했다.

너무 놀란 스테파니는 병원을 찾았고, 주치의는 ‘습진’이라고 진단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했다. 한동안 발진은 잠잠해졌지만, 또 다른 악몽이 이사야를 찾아왔다.

몸 전체가 붉게 변하면서 발진이 재발한 것이다. 예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발진에 놀란 스테파니는 아기의 몸을 위해 더 많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몸에 발랐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발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아무리 유명한 의사를 찾아도 이사야의 피부가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고 결국 아이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까지 되어버렸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또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습진’이라고만 말했죠. 이제는 수유도 못 해요. 모유의 단백질 성분이 혹시라도 증상을 악화시킬까 걱정되는 거죠.”
스테파니는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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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 지난 이사야는 피부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병원에서는 더 강한 성분의 스테로이드 약만 처방해주었다. 그러나 증상은 잠시 좋아졌다 다시 발진이 올라오며 어린아이가 아픔을 견디기에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스테파니는 ‘감염’이 두려워 이사야와의 외출을 최소화했다. 그녀는 이사야의 온몸에 연고를 묻혀 커다란 거즈 붕대로 감싸는 것은 물론 자다가 긁지 못하도록 양손을 묶기도 했다.

아사야는 물에 들어가 있을 때 가장 고통을 덜 느꼈다. 이런 아이를 위해 스테파니가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부엌 싱크대 위에 아이를 올려두는 것뿐이었다.

“제 피부가 아이의 피부에 닿으면 진물이 나기도 했어요. 도저히 아이를 만질 생각도 할 수 없었고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이는 아파서 울면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아주 가끔은 이렇게 아이가 힘들어할 때면 그냥 하늘로 데려가 달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둘씩 의사들은 이사야의 치료를 포기했고, 스테파니는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하던 중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는 글을 발견했다. 게시글에 올라온 증상은 이사야와 비슷한 증상의 아기 모습이었고 왜 이사야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원인’을 찾게 되었다.

그날 이후 스테파니는 이사야의 몸에 스테로이드 연고 대신 직접 만든 로션과 크림을 발라 주었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레몬그라스’와 ‘아연’을 섞어 만든 크림이었다. 이사야의 피부는 스테로이드를 끊은 이후 즉시 회복되기 시작해 점차 붉은 증상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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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은 지 약 10개월 후. 이사야의 피부는 완전히 회복돼 평범한 1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테파니가 찾아간 의사만 35명. 하지만 모두 ‘습진’이라고 진단하고 이사야에게 ‘스테로이드’를 처방했는데 그것이 ‘독’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 스테파니가 가장 행복한 것은 아이를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안고 외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첫 일 년을 고통 속에서 지낸 아이와 엄마. 다행히 지금 그녀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고 아이도 다시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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