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시장에서 산 책 속에 들어있던 러브레터의 정체

2016년 10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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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dailynews (이하)

2014년, 샌디는 우연히 구입한 중고책 속에서 한 통의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편지에 크게 흥미를 느낀 샌디는 편지를 뜯어 읽어보게 되었다.

편지의 내용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한국으로 파병되었던 군인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러브레터 였다.

편지에 크게 감동한 샌디는 편지를 주인에게 꼭 돌려주고 싶었기에 자신의 SNS에 편지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SNS를 통해서 러브레터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며 편지 봉투에 써져 있던 군인의 식별 번호를 통해 편지의 주인인 길리스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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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를 훌쩍 넘긴 길리스는 전쟁이 끝난 후 편지의 당사자였던 캐럴과 결혼을 했고, 1970년대에 캐럴과 이혼하기 전까지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연애편지는 길리스와 캐럴의 딸이 책갈피처럼 사용했었고, 연애 편지가 들어있던 책이 중고 시장에 팔리며 샌디에게 오게 된 것이다.

길리스는 편지를 되찾은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편지를 찾아준 샌디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딸을 만나러 갈 때 이 이야기를 하고 샌디와 그의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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