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몰랐지만,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니 대한민국이 새롭게 보입니다”, 화제가 된 한 남성의 글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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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한 남성의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여행 다닐수록 한국은 참 병신이라는 걸 느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A 씨는 예전과 달리 요즘 들어 ‘한국’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며 ‘이민’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A 씨는 한국은 묻지마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에, 제대로 된 복지도 없이 노인들이 상자와 신문지를 주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세금만 걷어대는데 도대체 ‘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라는 의문을 던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5년 베이징 공기정화 프로젝트로 공장을 전부 산둥반도로 옮기는 바람에 ‘미세먼지’가 더 심각해져 앞으로 서울에서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은 취직이 안 되기 때문에 모두 노량진 고시촌으로 몰리고, 취업 희망 1순위가 ‘공무원’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려도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생긴 것은 물론 무슨 일만 터지면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

처음에는 몰랐던 사실을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느끼게 된 A 씨는 “한국인들은 잘 모르고, 어쩌면 나도 몰랐던 우물 안 개구리 생활. 예전과 달리 요즘은 답이 없는 나라라는 걸 느끼며 이민을 고민한다.”고 고백해 보는 이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한국을 외면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그의 글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뜻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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