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 기술

2016년 10월 27일   School Stroy 에디터

cwliihiusae8ydk

<출처: MBC ‘무한도전’ 및 국민건강보험 블로그 ‘건강천사’>

학교, 사회. 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우리는 매일 이들의 속마음을 읽느라 여념없이 하루를 보내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자날수록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 실험에 의하면 부부의 경우 결혼 첫 해에는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난 당신을 잘 알아’라는 자신감과 조정관념으로, 정작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ats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1.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타인’에서 경계가 허물어진 ‘우리’라는 집단의식이 강해진다. 이에 상대 역시 자신처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친한 사이에 꼭 일일이 다 말을 해야 되냐?”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잘못된 자신감 때문에 충분하지 못한 설명과 부정확한 의사소통이 늘어난다. 이 같은 마음은 서로를 엉터리 독심술가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3. 우리의 마음은 알게 모르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선택적 지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우리는 과거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가지 마음의 틀이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보는 잘 느끼지만 그 반대의 정보는 소홀해지기 쉽다는 것.

4.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는 동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계가 매너리즘에 빠지면 당연히 상대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게 되어 있고, 스트레스가 과도해 자기 문제에 골몰해진 경우라면 당연히 상대의 마음을 읽어낼 겨를과 관심이 줄어들기 마련.

20130820mcw2

<출처: KBS2 ‘굿닥터’ 캡처>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을까?

1.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지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 역시 잘 읽을 수 없다. 이에 ‘내가~ 때문에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나고 있구나’라는 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 차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2. 솔직하게 대해라.

상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많이 알수록 당사자의 마음을 잘 읽는 것이라고 추론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그들의 마음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외부적인 것보다는 내면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것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데 중요했다.

3. 대화 중간에 피드백이 중요하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수용하고 이를 확인해주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거나 받아주는 것이 경청하고 있다는 표현이기 때문.

4.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고 ‘인정’해라.

관계가 가까워 진다고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틀에 갇히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상황에 한 가지 감정과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5. 상대의 행위보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해라.

인간관계에서 불러오는 가장 큰 오해는 자신은 ‘의도’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상대는 ‘행동’을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대로 자신은 ‘행동’을 가지고 판단하고, 상대는 ‘의도’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그를 둘러싼 환경과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f340575c831b591114af1337a1a0f3bf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