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를 보면 살짝궁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이유(연구)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Feeding a baby

출처 : gettyimgeas bank(본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귀여운 아기나 동물을 보면 순간적으로 한 대 때리고 싶은 경험이 아주 가끔 있을 것이다.

무자비하게 폭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순간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가볍게 살짝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적인 욕구를 말한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이 밝힌 실험이 이러한 욕구의 원인을 밝혀내 누리꾼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109명의 인원에게 귀엽거나 재밌거나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일반적인 모습을 담은 ‘중립적’인 동물의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줬다.

사진을 보는 동안 실험참가자들의 손에 일명 ‘뽁뽁이’라는 부르는 버블랩(비닐포장재)을 손에 쥐여줬는데, 그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참가자들은 귀여운 동물의 사진을 보는 동안에 손에서 터뜨린 버블랩이, 다른 모습의 동물을 볼 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연구진은 ‘귀여운 공격성(Cute Aggression)’ 라고 정의했다. 이는 심리학적 작용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감정이 과도하게 즐겁거나 긍정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의 뇌는 평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받거나 원하던 시험에 합격하였을 때 웃음 대신에 눈물이 먼저 나는 것도 역시 비슷한 원리이다.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오리아나 아라곤 박사는 “사람들은 강렬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심리적인 균형을 찾기 위해 정반대의 과격하고 공격적인 표현을 하게 된다” 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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