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발언 논란,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다”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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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뉴스8 방송화면 캡처

MBN 김주하 앵커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로 묘사했기 때문.

지난 26일 김주하 앵커는 MBN ‘뉴스8’에서 “최순실을 국정농단의 가해자,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뉴스초점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최순실 씨에게’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40년 인연을 편지 형식으로 브리핑했다.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으로 만나 40년간 우정을 지켜오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물심양면 도움을 줬을 것”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한다. 지금 당신의 언니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라.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달라”

김주하의 발언은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낳았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정신 나갔네. 가장 큰 피해자는 이 충격적인 사태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이다”, “와 이 시국에서 저딴 말을 하다니”, “피해자는 국민이다. 우롱 좀 그만해라” 등의 반응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노종면 YTN 노동조합위원장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N 특임이사이기도 한 김주하 씨가 박근혜를 두둔했다. 감히 ‘국민을 대신한다’는 표현까지 썼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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