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역대급 속고 속였던 수능 ‘대리시험’의 전말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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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응답하라 1997 캡처 _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오는 11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능시험 경험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하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수능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중 누리꾼들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한 사연을 공개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200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던 S대 대학생 이 모 군은 감독관에 의해 적발됐다. 그는 서울 강남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대리시험을 응시하던 중 인상착의를 확인하던 감독관에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그는 대리시험에 대한 모든 사실을 부인했지만, 추궁 끝에 시인했고 경찰서로 이송됐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날 치러진 이 모 군의 수능 시험 채점점수는 ‘78점’으로 나와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실 이 모 군은 작년 수능 성적표와 주민등록증을 위조했고, 인터넷 사이트에 대리시험 의뢰 광고를 게재해 청담동 소재의 한 학부모에게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 군은 시험 직후 도주할 계획이었지만 감독관에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경찰서로 뛰어온 실제 학생은 “이XX야!!! 나도 124점을 받는데 대리응시자가 74점이 뭐야!!!”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하고 분을 이기지 못해 이 모 군을 폭행해 경찰서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이 모 군이 대리시험 응시비용으로 받은 1억 원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조지폐로 확인되어 청담동 어머니까지 조사가 확대될 계획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ㅋㅋㅋ대리시험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구나. 반전의 반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니까 모두 자기를 믿고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역대급 수능 사건에 대한 감탄은 물론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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