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우’와 ‘장검’을 들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

2016년 10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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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ilymail (이하)

칼을 들고나가지 않는 장교는 모두 복장 불량이다

현대 전쟁에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백파이프를 등에 메고, 오른손에는 클레이모어 장검과 왼손에는 롱보우를 들고 참전한 군인이 있다면 믿겠는가.

나치가 폴란드를 정복하고 프랑스를 공격하자 군대에 지원한 잭 처칠(Jack Churchill)이 그 주인공이다.

잭 처칠이 지휘하는 부대의 공격 신호는 처칠이 적을 ‘롱보우로 쏴 맞추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로 독일군을 죽인 유일한 군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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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단독으로 수류탄을 들고 독일군 진지에 투척 파괴시키기도 했다. 문제는 부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백파이프를 불면서 던진 것.

570명이 참여한 작전에서 서열 2위 지휘관이 백파이프를 불며 수류탄을 던지는 전과를 올린 것이다. 그는 이 일로 무공십자훈장을 받았다.

1943년에는 지휘관으로 소총수 한 명을 대동하고 이탈리아 군 앞에서 허리에는 클레이모어를 차고 한손에는 장궁 그리고 백파이프를 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탈리아군 42명의 항복.

1944년 유고슬라비아 전투에서는 40명의 병사를 지휘하던 도중 박격포 공격에 병사들이 도망가자 백파이프로 ‘다시 안 돌아올거야?’라는 제목의 곡을 연주했다. 그는 결국 그곳에서 날아온 수류탄에 맞지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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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과 연합군이 한참 싸우던 버마 전선에 투입되었을 때는 일본군이 총든 연합군을 상대로 돌격한다고 알려지자, 매우 기대했는데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일본이 항복하고 만다.

그때 처칠이 했던 말 “10년은 더 싸울 수 있었는데 저 미국 놈들이 전쟁을 끝내버렸어!”라고 했던 말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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