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몰랐던 술자리에서 소주병을 흔드는 진짜 이유

2016년 10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321

<사진출처: 드라마 파랑새의 집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소주는 흔들어야 맛이지”

술자리에서 소주병을 따기 전 우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소주병을 한번 흔들게 된다.

그러나 소주를 흔드는 행동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식혜나 막걸리처럼 다른 내용물이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흔드는 것일까?

사실상 소주는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데 흔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5046

<사진출처: 픽사베이 >

소주병을 흔드는 모습은 오랜 시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풍습이다. 과거의 소주병의 뚜껑은 지금과는 달리 ‘코르크 마개’였다.

코르크 마개가 뚜껑인 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조금씩 부스러지기 시작하고 내부에 가루가 들어간다. 이 때문에 옛날에는 소주병의 경우 소주에 코르크 가루가 떠다니기도 했다.

당시 사람들은 코르크 가루를 제거해 소주를 마시기를 원했고, 병은 흔든 뒤 살짝 쳐서 소주를 흘려버리는 행동을 한 것이다. 즉, 소주의 병목을 치는 행동은 소주 속 코르크 가루를 제거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주장에 따르면 소주 ‘처음처럼’은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병을 흔들 경우 물 입자 사이로 알코올이 스며들고 이는 목 넘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코르크 마개 소주병이 아니라 소주병을 흔들 필요는 없지만 이런 행동은 술자리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일종의 ‘술 문화’로 자리 잡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