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과 침을 흘리던 사랑하는 반려견의 입에 숨어있던 끔찍한 정체

2016년 10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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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acebook Hoisington Veterinary Hospital 캡처 >

강아지 입천장에 편안하게 붙어있는 무당벌레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영국의 한 매체사는 입천장에 30마리가 넘는 무당벌레를 숨기고 살아온 강아지 베일리(Bailey)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캔사스 시티에 사는 프란시스 지릭스(Frances Jiriks)는 어느 날부터 반려견 베일 리가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급기야 입에 거품까지 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주인은 결국 동물 병원으로 베일리를 데려갔고 수의사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진단을 받았다.

베일리의 입천장에는 3~40마리의 무당벌레가 붙어있었다.

수의사 린제이 미첼(Lindsay Mitchel)은 “다른 강아지도 입속에서 무당벌레가 있어 치료를 받았다.”고 전하며 지릭스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다행히 베일리의 입에 붙어있던 무당벌레는 모두 떼어 냈고, 잃었던 식욕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 지릭스는 “평소 날아다니는 벌레를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입속에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의사는 “반려견이 거품이나 침을 흘리면 침착하게 입을 열어봐야 한다.”고 전하며 “무당벌레의 경우 점액을 내뿜어 떼기 힘들 뿐 아니라 위궤양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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