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었는지도 모르고 남편의 시체를 꼭 껴안고 잠든 아내

2016년 1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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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Imgur ‘dominicmilan’ >

“좋은 꿈 꾸고 내일 또 봐”. 남편의 이 말에 아내는 마음 편히 잠이 들었다.

그녀가 잠든 사이 남편이 세상을 떠날 거라는 끔찍한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말이다.

한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는 죽은 남편을 껴안고 잠든 아내의 사진이 공개됐다.

23살 타일러(Tyler) 씨는 종양세포가 골수에 증식하면서 온몸으로 전이되는 질병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이미 의사에게 “남은 날이 얼마 없다.”는 진단을 받은 지 오래. 하지만 언젠가는 완치할 거라는 믿음으로 옆을 지켜주던 아내를 보면서 매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그는 아내에게 “내일 또 보자”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은 이상하게도 평소 남편이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룬 아내가 ‘숙면’을 취했고, 그렇게 타일러는 “내일 또 봐. 좋은 꿈 꿔.”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잠시 뒤 곤히 잠든 아내의 이마에 입맞춤한 타일러는 마지막 숨을 내뱉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일 또 남편을 만날 거라고 믿고 있다.

부디 그녀의 꿈에서는 건강한 남편과 행복한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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